엘르(ELLE) 2009년 12월호

쉐어 해피니스 Ⅳ
Love actually is all around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 홍보대사인 장동건이 스튜디오 한가득 친구들을 초대했다. 유자, 수수, 보리, 옥수수 등 익숙한 먹을거리들을 날것 그대로 마주한 스타들은 최초로 포토그래퍼로 변신한 장동건의 주문에 따라 아이처럼 가장 순수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그들이 말하는 지금 나를 가장 즐겁고 기분 좋게 하는 것들, 그리고 먹을 것에 관한 오래된 추억들.::장동건, 수애, 고준희, 김남길, 신민아, 차태현, 공형진, 한재석, 주진모, 사랑, 나눔, 기부, 엘르, 엣진, elle.co.kr::




“연기도 휴식도 가끔은 완전히 혼자여야 나온다”
-주진모-
드라이브 본능. 얼마 전 차를 바꿨는데 일주일에 서너 번은 꼭 드라이브에 나선다. 음악 CD 한 장 틀어놓고 새로 생긴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혼자 달리는 기분이란!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인 낚시. 자주 가는 낚시터도 춘천이다. 낚시 혹은 낚시터의 매력. 나는 계산적으로 연기하는 것에 익숙지 않다. 내가 느껴야 연기를 할 수 있고 느낄 때까진 무조건 달려야 하는 거다. 굉장히 고통스럽지만 한편으론 그 하나하나를 느낄 때마다 행복하다. 문제라면 에너지 소모도 많고 생각할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 그런 점에서 낚시는 지금 하는 배우라는 직업과도 잘 어울리는 취미다. 휴식과 사색을 즐기기에 낚시터보다 더 좋은 곳이 없으니 그런 고뇌를 계속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얻는 거지. <쌍화점>을 촬영하던 기간엔 거의 1년 동안 사람도 만나지 않았다. 그땐 낚시터에 가도 전기를 켜본 적이 없다. 고뇌하고 갈등하는 그 한 컷을 위한 마음가짐을 준비하기 위해 혼자 촛불만 켜놓고 3~4일을 보내곤 했다. 내게 낚시터는 완전한 멀티 공간이다. 먹을거리에 관한 추억. 사실 오늘 촬영에 쓰인 곡식류들은 모두 익숙하다. 혼자 캠핑하는 걸 좋아해서 오랫동안 한 곳에서 텐트 치고 생활하는 일이 종종 있다. 준비해간 음식이 금세 떨어지고 나면 현지 조달을 해야 하는데 쌀이나 김치는 어디 나가서 사온다 쳐도 그 외에 고추나 호박처럼 찌개 거리로 쓸 만한 것들은 사실 주변 밭에 많거든.

주변 어르신들에게 가서 우선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넨다. 그럼 대부분은 “어? 어디서 많이 봤는데?” 하시며 한두 개씩 인심 좋게 따 주시는데 이게 농약 하나 안 친 자연식이어서 그냥 물에 헹궈 먹어도 맛이 기막히다. 하하. SUPPORTERS 바나나 리퍼블릭 2009 F/W
헤어 구미정(제니하우스)/메이크업 서하(제니하우스) /스타일리스트




SUPPORTERS 올림푸스 PEN E-P2 카메라, 바나나 리퍼블릭 2009 F/W
 

SUPPORTERS 바나나 리퍼블릭 2009 F/W(고준희, 주진모, 한재석), 디젤 2009 F/W(김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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