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2년 공백기때 우울증으로 은퇴 고려했었다"


배우 주진모가 연기 공백기간에 겪었던 우울증에 대해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SBS 파워FM(107.7MHz) '공형진의 씨네타운' 크리스마스 특집에 출연한 주진모는 최근 근황과 더불어 연기에 대한 생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DJ인 공형진과 평소 절친한 관계인 주진모는 "왜 하필 크리스마스에 불렀냐"고 장난기 가득한 불평을 늘어놨고 이에 공형진은 "어차피 집에서 할 일도 없지 않느냐"고 너스레를 떨며 주진모의 말을 받아쳤다.



이후 재치있는 입담으로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던 주진모는 자신의 출연작인 '해피엔드' '미녀는 괴로워' '사랑' 등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러던 중 "내가 출연한 영화 중 시나리오가 정말 마음에 들어 유일하게 감독에게 찾아가 출연시켜달라고 부탁한 작품이 바로 곽경택 감독의 '사랑'이다" 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 준비하던 영화가 지연되거나 무산돼 2년 동안의 공백기를 지내고 있을 때 우울증이 찾아와 연예계 은퇴까지 생각했었다" 며 "이 때가 데뷔 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다" 고 깜짝 고백했다.



또 주진모는 "10년 동안 언제나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고 관객들에게 항상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고 있다" 고 연기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그리고 "2010년 개봉하는 '영웅본색'을 모티브로 한 영화 '무적자'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며 기대를 당부하고 방송을 무사히 마쳤다.



주진모는 영화 '댄스댄스'로 데뷔 후 박카스 CF에서 "한 게임 더?" 라는 인상적인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그 뒤 영화 "해피엔드' '미녀는 괴로워' '쌍화점' 등에 출연하며 흥행배우의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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