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쌍화점><이스턴 프로미스><벼랑 위에 포뇨> 등
2008.11.18 / 온라인 편집부
12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동성애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택한 유하 감독의 <쌍화점>을 시작으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이스턴 프로미스>, 미야자키 하야오의 <벼랑 위의 포뇨> 등 스타 감독들이 귀환한다.
‘왕의 남자’ 조인성의 첫 사극 도전
<쌍화점> 감독 유하 | 출연 조인성, 주진모, 송지효 | 12월 30일
오래 기다렸다. 조인성이 드디어 금의환향한다. 2년 전 <비열한 거리>를 통해 ‘배우’로 거듭났던 조인성이 유하 감독과 다시 만났다. <쌍화점>은 ‘남녀상열지사’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고려가요에서 제목을 따온 만큼 사랑과 배신에 대한 이 시대 가장 강렬한 사극을 예감케 한다. 출발은 원나라 배척운동을 주도한 공민왕(주진모)과 친위부대 ‘자제위’에 관한 기록에서 비롯됐다. <쌍화점>은 여기에 영화적인 상상력을 더해 36인의 미소년 친위부대 ‘건룡위’의 우두머리 홍림(조인성)과 총애했던 홍림의 배신에 치를 떠는 공민왕, 그리고 두 매력남 사이에서 갈등하는 ‘팜므파탈’ 왕비(송지효)의 위태로운 관계를 격정적으로 묘사한다. 특히나 야사(野史)에 집권 후기 문란한 사생활과 동성애를 즐겼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공민왕을 주인공으로 삼은 탓에 조인성과 주진모의 동성애 연기에 대한 소문이 양산된 바 있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것은 <결혼은 미친짓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로 이어지며 대중성을 겸비한 작가주의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유하 감독의 사극 도전이라는 점이다. 드라마의 서사를 강조해왔던 그가 80억의 대작 사극을 어떻게 요리해냈을지, 또 조인성의 성장을 어떻게 조련해냈는지에 대한 결과는 2008년의 끝자락에 확인할 수 있다. 하성태 기자
UP
관심의 초점은 언니들의 로망에서 배우로 거듭난 조인성. 2년이 넘는 동안 조인성의 스타성은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았다. 대작 사극 <쌍화점>은 그의 티켓파워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DOWN
관심도, 소문도 참 많았다. 동성애는 물론이요, 송지효의 노출, 촬영장 사고, 마케팅 교체 등 최근 <쌍화점>만큼 영화계 내부에서 시끌벅적했던 영화도 드물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은 기우이길.
1 留言 :
Thank you so much for sharing.
發佈留言